뭔가 멋진 말이 생각났으나 곧 잊어버렸다. 위스키 마시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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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수면 시간이 여섯 시간을 넘어가는 날이 잘 없는데도 이렇게 피곤하지 않은 것은 다 밀크시슬의 힘이 아닐까? 최소한 엄청난 플라시보 효과를 내고 있는 듯한데...
이건 그제고
이건 어제다.
회기 사는 나의 모든 지인들이 같은 날 저 소식을 알려왔다(이 사진은 이지응이 보내줬다).
"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까닭은 이 180이라는 숫자 때문이다. 인간만이 같은 종을 죽이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.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만이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. 180이라는 이 숫자는 이런 뜻이다. 앞으로 네게도 수많은 일이 일어날테고, 그중에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일이 일어나기도 할텐데, 그럼에도 너라는 종은 백팔십 번 웃은 뒤에야 한 번 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. 이 사실을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된다."
잠이 안 와서 잉크가 말라붙은 만년필 몇 자루를 꺼내 닦았다. 워터맨 두 자루, 세일러 한 자루, 라미 한 자루를 세척했고, 나머지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.
"좋아. 나도 네가 저 테이프를 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어. 넌 현실의 나보다 저 테이프 속의 나에게 탐닉할 테니까. 그래, 그건 아무런 위험도 아픔도 없는 일일 거야. 그래, 네 말이 맞아. 저 화면 속의 나는 내가 아니야. 그건 너야."
학교에서 돌아오는 날에는 대개 언덕을 걸어 내려온다. 이해하는 것보다 읽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문장을 다시 보아야하는 때가 많다.